팬티의 씨줄과 날줄

바운스
하라다 마사토 영화






나무복도 . 휘청이며 판자의 속살만 맨발로 밟아봐 모서리는 피해 ..
나란히 고개 숙인 교실에서 흘러나온 루즈 삭스 ... 닥터 베르사체
마니아에서 계단참 하나 내려가면 랜덤 임신 .. 중개비와 중절비 학우들
배움에 실천이 따르는 캐쉬 플로우 교육을 위해 하교 ...



산부인과 대기실 .. 엄마이름 풍선껌 아빠이름 만화책 .. 우연의 죽음
후 필연의 쇼핑 .. 파르코 백화점 부티크 부쓰에서 패셔너블 여고
문화를 위한 원조 바자회 후 ... 호텔방 커턴을 내리면 아래로는
못해도 입으로 할 수 있는 위험한 협상 ... 아마가 프로를 밀어내는
경력천대 사회에서 필살의 등쳐먹는 코드 ... 내 밑에 들어와





잡지 그림 일정표 ... 뉴욕행 비행기 다음에 구인딱지 팬티바람
동급생들 ... 시부야에서 아저씨는 아이들만 사랑해 ... 테크노로
순항하는 거리의 해결사들 ... 영어가 딸리면 숙명으로 밀어붙여
빗자루 든 넥타이 장수가 구찌에서 로렝까지 ... 교복치마가 흘린
브랜드 가루를 쓸어놓고 나면 .. 이중국적의 꿈나무가 지나간다

물얕은 개천가 좁은 계단의 역경매 ... 새팬티 주께 헌팬티 다오 ..
흥정은 체온을 기준으로 하고 ... 벗은 시점으로 상한가가 정해지는
교차 세대의 펀딩 . e컵이면 골드 패밀리로 등록되지만 .. 누군들
욕망 바다의 수평선을 보았겠니 .. 모두 선창가에서 손만 흔들뿐 ...
현재 라벨로 포장될 단념의 일기장 한 페이지 ... 고리에 매달린다



스무살이면 마감하는 한시사업에 ... 파장 초시계 똑딱 소리 ...
시세이도보다 샤넬이 나을까 .. 머리 좋은 선수는 몸을 굴리지 않을까
지겨운 이야길 듣는거보다 한번 하는게 더 나을까 .. 아이를 낳아서
사업을 대물림하까 ... 스페셜리스트의 티타임 열기 바람에 날리고 ...

낮은데로 임한 파인더 .. 허벅지 유레카 .. 콘돔풍선과 꼭지깃발 행진
다다미 선은 못밟아 ... 면으로만 삐져 나가는 내 다리의 신드롬
야쿠샤와 포르노의 세트 덮치기 한판에 .. 빨강 휴대용 성기의 울컥
사정 ... 이미지를 팔려다 개념을 날렸지만 .. 집에는 절대 안돌아가



전략이 전술을 찾아온 바에서 버진메리 ... 성스러운 핏방울로 천정에
매달린 펄프 픽션 ... 열기가 스쳐간 구멍마다 그을음만 남는 게임의
법칙 ... 일곱발의 총알로 남는 소셜 클린징 ... 깃대를 꽂던 그리운
날들이 돌아올까 인터내셔널 ... 한컵 핏물에 빠진 작은 우산을 펴 ...

음성 사서함에 묻어둔 도쿄판 욕망의 정화조 ... 꼬집고 깨물기 혹은
에스엠 널바나 원함 .. 아웃 옵 오더 ... 생리도 하기전에 자위를 사주
받았던 월반 교육의 학원에서 ... 립스틱 연필과 다이어트약 지우개
챙기고 ... 우리 아빠랑 놀아났던 동감 친구들의 파트너를 만나는
인과응보 과외 시작 .. 필요충분 구름다리 아래로 교재들이 몰려와



꿈의 티켓 출발까지 시간 줄과 ... 시든 배설 열기의 온도 줄이 만난
좌표점에서 숏타임 충격전류 접속 ... 제국의 회계부대에서 남은 공작
잔금을 타내기 위한 면접 ... 시험대의 식민지 여성 감별후 교수가 된
전범과 적국행 학도의 칵테일 파티 ... 황국신민에게 환멸 사요나라

깊은밤 구멍 뚫린 길에 노랑 표지판 ... 돈 벌면서 이념을 따지진 마 ..
우리의 십대는 공사중 .. 차선을 넘어가도 되겠지 ... 해법을 초월한
시그널 램프의 리듬으로 흐느적대는 오렌지빛 가이드 ... 건널목이
필요없는 분수광장에 ... 차이니즈랩으로 역회전 .. 박스레게로 피버팅
탐보이와 밀리터리와 코걸의 바에 사무라이 ... 포스트 모더니티 안녕



열정시대 카페에서 붉은장미 흰장미 .. 팬티 브로커와 로망 야쿠샤의
청춘 스케취 .. 회의와 포용이 엇박자로 술잔에 녹아가고 ... 파워의
트리구조에서 변태의 폭력은 정당방위 ... 순혈주의 부족국가의 교육
시범으로 오줌자국 핥는 건설성 엘리트 ... 끄나풀 시스템 바이바이

토요일 새벽 빈거리의 평화 ... 자결한 순수의 장례식장 화살표를
따라가봐 ... 혁명세대가 순풍세대에게 보내는 마지막 봉투와 시절
계단에서 내쉬는 한숨 .. 사원에는 빨강과 하양이 소실점을 향해가고
방울 종소리 ... 운명은 저절로 흘러가겠지 ... 조금씩 늦게 깨어난
자각이 하나씩 시간의 틈새에 머물다 사라지겠지 ... 전철은 떠나고



지하 승강장에 흩어지던 눈물 ... 햇살 차창에 반짝이던 눈물 ...
외길 열망에 남겨두고온 내조국 내팬티 ...
애증의 재봉선 안에서 스치고 지나간 씨줄과 날줄
내친구 내열일곱살
안녕 ......



2002 . 12 . 14
tkhong .  letter@ange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