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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를 비는 시간
tkhong  2020-05-29 22:46:14, 조회 : 117, 추천 :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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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원스어폰어타임 인 헐리우드’ 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자꾸 운다
        50이 가까워 오는 남자는
        눈물이 늘어간다
        기억들이 찰랑찰랑 고여있어
        저수지에 물이 넘치듯
        그는 자주 운다
        
        이 영화는 아름다웠던 시대
        1969년으로 돌아가
        비극의 기억 하나를 통째로 바꾸어 놓는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고 하겠지만
        바꿔놓고 보면 . 아스라하게 슬프고
        참으로 안타까워진다 . 그냥 흘러간
        세월이 다시 보여진다

        황혼이 아름다워지는 나이가 오면
        태양이 빛나던 시절을 돌아보고
        우매하고 안타까운 기억과
        화해하고 싶어진다
        그러면서 .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된다
        나이 든 인생의 참맛 같은 일이다
        
        여배우 샤론 테이트가
        너무도 어이없이 임신한 몸으로
        야밤에 침입자들에게 난자 당한 사건이
        이 영화의 바탕 사건이다  

        영화 엔딩에서
        한 시대의 애꿎은 희생자였던 여인이
        이웃을 집에 초대한다
        그게 마치 우리를 향한 듯하다
        천국에서 내려와
        다 용서하니까 . 우리 함께
        차 한 잔 하자고 한다

        우리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은
        아마도 용서와 화해일 것이다
        영화가 그걸 해낼 때
        참 고마워진다

        나는 이런 영화를 생각해 본다
        2016년 4월의 바다에서
        세월호에 탄 장동건 같은 남자가
        경험과 지혜와 용기로 침몰하는 배에서
        아이들을 다 구해내고
        그 아이들이 서해 바다 포구에 도착하여
        들국화의 ‘행진’을 합창하며
        환하게 웃는 엔딩의
        그런 . 꿈 같은 추모가 있다면 하고 ..

        너무나 안타깝고 미안한 그 기억을
        영화라는 매체가 바꿔본다면
        그렇게라도 속죄하는
        시간이 된다면 ..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며 했던 생각이다  

        비스킷 . 용서를 비는 시간  
        사진은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
        ‘원스어폰어타임 인 헐리우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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