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음을 전하다
tkhong  2020-05-29 22:45:25, 조회 : 216, 추천 : 70
- Download #1 : contacgs.jpg (294.6 KB), Download : 3


 


호수에 물살처럼 번져가는
        그리움을 전하고 싶은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1997년 영화 ‘접속’에서
        얼굴을 모르는 남자와 여자가
        엇갈리는 그리움의 파문을 안으며
        문자를 주고 받는다
        이 달착지근한 영화에 . 짭쪼롬
        한 장면이 들어가 균형을 잡아준다

        지하철 칸 문을 열고 한 남자가 들어온다
        떨고 망설이다 . 떠듬떠듬  
        여러분 .. 으로 시작되는 호소를 한다
        너무 수줍어 사람 앞에서 말을
            해 보지 못했다며 ..

        “제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된 데에는
        친구도 사겨보고 싶고
        사랑하는 여자도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 말은 . 자신에게 하는 말이고
        그리움의 파문을 향한 절규와 같아서
        보는 사람 맘 속에 전하지
        못한 말들이 떨려온다

        당신을 좋아합니다 ..
        이 말을 전하지 못하는 아픔은
        오래도록 그늘로 남는다
        
        전하지 못한 말들을 안고
        스쳐간 사람들은
        잊혀져가는 그림자에
        뒤를 돌아보고 살아갈 것이다
        지는 꽃잎이 못한 말 같고
        별들이 엇갈린 인연 같을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꽃이 지듯
        떠나가는 사람에게  
        꽃편지 한 장 써내려가고 싶다

        ‘이런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제 마음에 당신이 피어나고 있는데
         봄날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당신을 좋아합니다’

        비스킷 . 마음을 전하다  
             사진은 1997년 영화 ‘접속’에서  



  답글달기   추천하기   목록보기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