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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빛
tkhong  2020-03-06 23:22:09, 조회 : 223, 추천 :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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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등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
        고래사냥 이란 노래 가사다
        삼등열차라는 것은 일등열차와 같이
        이어져 달렸다 . 그니까
        비싼 기차와 싼 기차가 같이 매달려 달렸다
        지금은 비싼 기차와 싼 기차는
        아예 다른 레일로 달린다
        철길 자체가 다르다
        처절하게 분리되는 시대다
        옛날 부자집은 평범한 집들 속에도
        있었다 . 지금은 아예
        동네도 다르고 브랜드로 구별한다
        비밀번호 . CCTV . 관리인
        벼라별 구분이 막아서게 한다

        영화 ‘기생충’은 빈자가 부자네
        벽을 타고 들어가는 길을  
        조밀하게 그린다 . 둘 사이에 숨은 벽이
        드러나자 상처가 생긴다  
        부자와 빈자가 부대끼다가
        사고가 생기면 . 부자는 놀이가
        한번 깨진 정도지만 . 빈자에게는
        엄청난 상처가 온다 그게
        부와 빈의 외연적인 차이다

        내면으로 들어가면 . 가난한
        사람은 꿈을 꾼다 . ‘계획’이라는
        이름의 이루기 힘든 꿈이 있다
        상실이 커질수록 그 꿈은 실현과
        멀이지고 그럴수록 절실해진다
        너무너무 절실한 꿈은 때로
        별 같은 일을 해낸다 . 이 영화는
        엔딩에 가까워지면서
        아버지와 아들이 주고 받는  
        환상의 빛을 보여준다

        20세기의 삼등 열차 승객들은
        고래 사냥 꿈을 꾸었고
        우리 시대 반지하 사람들은
        별빛을 보내는 꿈을 꾼다
        반지하는 땅에 거의 묻힌 채 살아가고
        낮은 곳에 있을수록
        밤하늘에 별처럼 살고 싶어진다

        그 빛이 우리 시대의
        아름답고 슬픈 희망이다  
        받아들이기에 따라  
        고립과 결핍만큼 맑은 것은 없다
        이 영화는 시대가 외면하는
        그 빛을 그려낸다

        비스킷 . 우리 시대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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