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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피는 꽃이 있다
tkhong  2019-03-27 22:52:22, 조회 : 44, 추천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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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피는 꽃이 있다
다른 꽃들이 다 지고나서도
나무의 빛을 살려주면서
계절의 끝이 올 때까지
혼신을 다 피워내는
그런 꽃이 있어서
세상의 나무가 아름다워진다
        
임영희가 은퇴했다
그녀는 600경기를 뛰었고
마지막 코트에서도 훨훨 날며
아름다운 사이드슛을 날려주었다
이제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그녀는 마흔 살이다
늦게 활짝 핀 선수 생활이었다
십년쯤 세월이 흐른 후에야
그녀는 빛이 나기 시작했고
오래 그 빛이 남았다

나이는 어떤 사람에게는
가늠치도 아니고 한계도 아니다  
그 나이 그 숫자가
가장 아름다워지도록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녀에게 고맙다
이런 사람을 보면 뭔가를
뛰어넘고 싶어진다
그녀는 떠나갔지만 기억은
남을 것이다 . 늦게 핀
꽃의 아름다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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