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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 상처 입은 눈물
tkhong  2018-01-21 17:16:42, 조회 : 99, 추천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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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 상처입고 늙어가는
남자의 가슴에 눈이 내린다
온맘에 순백의 겨울이 오고
이 세상과 고별이 가까워 오는
남자는 눈물이 많아져간다

꽃 피던 날들이 떠나고
문득 하늘을 채우는 하얀 눈처럼
이별이 다가오는 계절
한 인생에게 겨울은  
나목에 쌓이는 눈으로 온다    

이제 세상의 모든 계절이
강물처럼 음악처럼
가슴에 흐르는데 떠나야한다

영화 ‘마지막 4중주’에서
소프라노 안네 소피 폰 오터가
코른골트의 오페라 ‘죽은 도시’에서
마리에타의 아리아
‘기쁨, 내게 가까이 남아’를 부른다  
76살의 크리스토퍼 윌켄이
고요히 눈물을 흘린다

은빛 순결의 계절 겨울은
사멸을 우리에게 보여주러 온다
모든게 사라지는 순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설원의 빛으로 찾아온다  

비스킷 . 세월에 상처 입은 눈물
사진은 2012년 영화 ‘마지막 4중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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