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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속의 들꽃 여인
tkhong  2017-12-26 16:51:10, 조회 : 22, 추천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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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사랑으로 죽고 슬픈 전설로 영원히
살아있는 여인 . 나는 바람부는
거리에서 . 지하철에서 . 커피집에서 문득
캐서린을 만난다 . 사랑으로 살아났고
사랑으로 죽어갔던 여인
어린 날의 절절한 마음과 마음은
그대로 영원처럼 묻어두고 살아야했는데
돌아온 남자 때문에
사랑에 화형되어 재로 날아간 여인
유리문을 열면 문득 역광의 빛 아래서
천천히 걸어올 듯한 여인
심장에 연인의 이름을 새겨놓고
모른척 환하게 들꽃처럼 웃는 여인
옛사랑이 돌아오면 그보다 더한
독은 없는 거라서 . 그 독에
한 생을 다 실어보내더라도 내 사랑은
하나뿐이었다며 피를 토하는 여인
캐서린
지금도 열린 창으로 펄럭펄럭
커턴을 날리는 바람에 실려
들꽃 향기로 돌아올 듯한
폭풍의 언덕 그 여인

비스킷 . 바람 속의 들꽃 여인
사진은 안드리아 아놀드 영화 ‘폭풍의 언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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