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멋진 별이 되기를
guajira  2017-10-29 16:04:53, 조회 : 24, 추천 : 6
- Download #1 : wonjungs.jpg (80.4 KB), Download : 0


 




김원중 . 이 남자가 나오면 어쩐지 야구가
어릴 때 꿈꾸던 만화 세계 같다
은하계 혜성에서 우주선을 타고 내려와
마구를 막 뿌려대면서 순정만화 쥔공처럼
잘 생긴 남자 . 관중석에는 ‘수정’이나
‘미미’라는 이름의 소녀가 가을사과 같은
뺨으로 쿵쿵대는 가슴에 꼭 붙잡고
이 투수를 지켜보는 것 같다 . 그리고
바다를 내려다보는 하얀빛 3층 병원 병실에서
오래 병을 앓고 있는 ‘로미’라는
눈이 커다란 소녀가 텔레비전으로 보고 있다
로미는 병이 나아서 원중이 오빠랑 바닷길을
걷는 꿈을 밤이면 꾼다 . 엽서에 원중이 오빠랑
자신을 그리면서 병상생할을 꿋꿋이 이겨낸다
이 남자가 나오면 그래서 맘이 소년시대로
돌아간다 . 야구장 외야에 플라타너스 나무가
있고 . 감색 반바지에 하얀 버턴 셔츠를 입고
칭구들이랑 엄마가 싸준 양은 도시락을 열고
김밥을 냠냠 먹으며 . 와 마구다 마구 !
막 외치면서 보는 기분이다 . 이 남자
아직은 잘 무너지는 미완의 별 . 191센티미터
키에 시원시원하게 뿌려대는 속구에 어딘지
혜성을 꿈꾸는 듯한 눈망울 소년 같은 남자
꼭 잘 커서 . 멋진 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답글달기   추천하기   목록보기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