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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버리려 하는 길이다
guajira  2017-10-17 20:27:47, 조회 : 27, 추천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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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나를 버리려 하는 길이다
파도에 실어보내고 남녘 바다 소주에
씻어내고 종착역에 부는 바람결에 날려
보내는 길이다 . 안되는 건 아닌 것
흔들리는 건 지워내야 하는 것
내 망각의 여로는 썰물처럼 비워져갔다
기적처럼 바다에 비가 내려주었고
하나의 세계와 세계의 간극처럼
파도는 비를 안고 쓰러져갔다
고맙다 바다와 소주와 거울 같았던
친구들 . 슬프게 부등켜안고 싶은 이름
고향 . 철로의 종착역에서 소실점
빛처럼 나는 다른 세계로 가는
기차를 기다린다 . 시월이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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