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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배가 홀로 가는구나
guajira  2017-10-17 20:26:49, 조회 : 32, 추천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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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사람의 강을 흘러간다
삼십년전의 가게에 영겁의 인연을
돌아온 듯한 여인의 미소가 반겨주고
늦은밤 포구의 헐한 술집 솥에
술국 끓는 김이 피어나고
졸다가 깬 할머니가 매운 양념에
꼼장어를 볶아주며 옛날을 말해주는데
삼십년전의 커피집에서 스친듯한
여인이 앞에 놓인 소줏잔을 바라본다
한 생애가 돌다가 이렇게 스치고
다시 흘러가는구나 . 여인아
술 한 잔 비우면 또 한 번 우리는
헤어지는구나 . 서러운 별이 뜬
바다에 밤배가 홀로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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