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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국수를 위하여
guajira  2018-04-08 00:57:24, 조회 : 51, 추천 : 16

 


아미형은 국수의 신선이다 . 저녁을 국수로
먹는다 . 국수 파티도 한다
전어국수를 한다고 불렀다 . 동네에서  
한 맛 하는 할머니들이 왔다 . 부침개의 달인
홍어와 간재미 무침의 초신성 할머니 등등
이 동네는 맛을 나누는 옛날 분위기다
말린 전어로 풍미 짙은 육수를 냈다
커다란 냄비에 소면을 삶는다
아미형은 한 손으로 사르르 소면을 펼쳐낸다
불을 이빠이 올리고 냄비 뚜껑을 닫고
웅장한 돌멩이를 뚜껑위에 올린다
싱크대 창으로 빛이 들어와
돌멩이가 무슨 국수의 고인돌 같다
맛깔난 양념장이랑 국수 상이 펼쳐졌다
할머니들의 찬사가 끓어넘친다 . 아 이 면발
아미형의 국수는 간결하다 . 호박이
제 역할을 딱 해주는 정도인데
면발이 천국에서 내려온 쫄깃함이다
예천할머니가 옛날 우물가 국수를 말해준다
풍로를 놓고 국수를 삶아서 우물물
뼈를 얼릴듯한 차가운 물에 면을 씻어낸단다
잘 끓인 국수는 사락사락 기품이 느껴진다
나는 국수를 끓이면서 아미형처럼
좌르르 하얀 치맛자락처럼 소면을 펼치는
연습을 해본다 . 아트 국수를 위하여  

비스킷이 연애편지 도시락을 배달하다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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